요즘 코로나가 한창 풀릴 것 같더니 다시 막히면서 다들 걱정이 많아지고 있어.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 코로나19와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예고했지.
하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국을 강타하는 엄청난 바이러스, AI도 대기 중이었어.
오늘은 유독 바이러스 공포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시장의 반응을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이슈들 끄적여볼게.
이전에 다뤘던 기본 경제 지식을 확인하고 간다면 더욱 도움이 될거야!
- 조류 독감 살처분 그리고 에그(egg)플레이션
- 닭 관련 기업들 심상치 않을 듯한 주가 움직임
# 조류 독감 살처분 그리고 에그(egg)플레이션
AI라고 하면 인공지능을 많이 떠올릴텐데, AI는 조류(Avian) 독감(Influenza)를 가리키기도 해.
주로 겨울 철새에 의해 AI가 퍼지면 말 그대로 닭이나 오리같은 새들이 심각한 감기에 걸리는건데,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금방금방 전염되듯 AI도 새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지.
그래서 정부에서는 AI에 걸린 농가 및 주변 1km 이내 가축 조류들에 대해 살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양계업을 하는 농민들도 피해지만 정작 피해는 계란값에서 고스란히 나타나지.
일명 에그(egg)플레이션, 계란(egg) 급등에 의한 물가의 급격한 상승 현상(inflation)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야.
AI로 살처분되고 닭이 없어지면, 공급이 줄어드니까 수요•공급 원리에 의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AI 바이러스 공포가 현실이 된 건 지난 4일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진짜 발생한 때였어.
지난달 10일 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 하반기 첫 AI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한 달만에 9번째 사례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
주말 동안에만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AI 확진과 의심축이 발생하면서 산란계 수십만마리가 땅에 묻혔어.
예방적 차원에서 AI 발생 농가뿐만 아니라 1km 이내 농장의 가축들 모두 살처분해서 농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가금류를 처분할수록 계란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했었지?
최근 계란값은 소매가 기준 한판에 5960원~5990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평년 553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
아직 5000원대이긴 하지만, 작년 겨울철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어.
계란이 빵이나 여러 식품조리에 들어가는 필수 식자재잖아?
계란값이 뛰면 전체적인 식품물가까지 끌어올리는, 일명 에그플레이션이 우려되기에 계란 가격은 중요하지.
에그플레이션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닭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단연 관건이겠지?
관련 종목들을 하나씩 뜯어보자고.
# 닭 관련 기업들 심상치 않을 듯한 주가 움직임
우리가 많이 먹는 치킨 관련 기업들부터 살펴보면
옛날에 한번 소개했던 마니커•닭고기 대장주 하림 외에도 작지만 좋은 푸드나무(290720), 동우팜투테이블(088910)도 주목할만해.
헬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닭고기 제품 파는 인터넷 쇼핑몰로 유명항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고 더욱 성장하고 있어.
닭고기가 메인이지만, 건강식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AI 발생에 다각화 전략으로 대응가능하겠지?
동우팜투테이블은 종계, 부화, 사육, 생산, 가공, 유통의 전과정을 통합한 육계 계열화 업체야.
아마 다들 마트가서 동우 바른닭 시리즈 본 적 있을텐데 이걸 만들어서 유통하는 회사가 바로 여기지.
AI 확산으로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육계 계열화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시장 대응도 빠르기 때문에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회사지.
닭고기가 부족하면 대체되는 육계 시장도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
꿩 대신 닭 말고 닭 대신 대체육 한번 뜯어보자고.
원래 대체육은 해외 시장에서 비건이나 일부 유명인들 사이에서 환경이나 건강 관련해서 주목을 받아왔어.
육류가 아닌 콩과 같은 식물성으로 만든 고기 대체육 종목으로 에스텍파마(041910)와 동원F&B(049770)를 확인해볼께.
원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던 에스텍파마는 다양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대체육 시장에 도전중이야.
인트론바이오와 철분 공급이 가능항 eHEME의 특허 계약까지 맺으며 대체육 최종 양산을 앞두고 있지.
동원참치 하면 떠오르는 식품 기업 동원F&B 역시 통조림 식품 외에도 다양한 식료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미국의 대체육 최강자 비욘드미트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비욘드버거 같은 식물성 고기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지.
지금까지 살펴본 AI와 에그플레이션은 분명 소비 시장에 안좋은 신호야.
가금류 축산 농가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밥상 물가마저 잡지 못하는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기도 해.
치킨하면 대표적인 서민음식이고, 치느님이라 할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관련 시장은 공급을 못할까봐 울상이지.
그럼에도 관련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이슈를 양날의 검으로 보면 시장에도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다들 한번 자세히 뜯어보고 성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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