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릿고개에 믿었던 너 마저..😩 - 반도체 공급 대란 이슈 정리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전자기기, 가전제품 심지어는 항공기나 자동차까지 들어가는 물건이 있어.

 

바로 반도체야.

 

반도체는 만드는 방법도 다양할뿐만 아니라 회사마다 공정도 달라서 제작하기 쉽지 않은데, 이처럼 귀하신 반도체가 최근 더욱 몸값이 오르고 있어.

 

오늘은 반도체 공급 대란에 대해 끄적여볼께.

 

반도체 공급 대란 이슈 정리

 

- 반도체 뭐가 문제야 Say something

- 보릿고개지만 믿는다 웨이퍼

 

# 반도체 뭐가 문제야 Say something

 

반도체 공급 대란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분야는 자동차 업계야.

 

“자동차면 엔진이나 내외장재가 중요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자동차는 하나의 컴퓨터라서 반도체는 필수 중의 필수야.

 

작은 컴퓨터 ECU는 냉난방•온도 조절•전력 관리•블루투스 등 각종 차량 서비스를 컨트롤하고, 통합형 시스템 장치 SoC는 자율주행을 도맡아 하고있지.

 

심지어 우리의 피로를 노곤하게 녹여주는 열선시트조차 IC칩을 이용해 발전장치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서 구동한다구!

 

반도체 필수 중의 필수인 자동차 업계

 

이쯤되니 반도체가 없으면 사실상 자동차 생산도 어렵겠지?

 

안그래도 승자독식이기에 혹독한 반도체대전은 코로나19 이후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심해졌어.

 

작년 말까지만 해도 트럼프 체제 아래 있던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저가의 중국 SMIC 제재가 가해졌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연재해로 반도체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거야.

 

반도체 보릿고개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은 약 68조원의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방예산 55조원보다도 많은 수치야.

 

그런데 여기에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가격마저 치솟고 있어.

 

반도체 보릿고개에 웨이퍼 가격 폭등까지

 

웨이퍼 세계 1위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일본 신에츠화학의 20% 가격 인상을 발표 이후, 섬코•글로벌웨이퍼스•실트로닉은 줄줄이 가격을 올렸지.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역대급 출하량을 보이고 있는 웨이퍼는 그럼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현재 생산설비로는 찍어내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증설을 계획 중이지만 이마저도 2년 이상은 걸릴 예정이야.

 

따라서 단기간에 웨이퍼 공급 해결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야.

 

게다가 지난 9월 말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보다 13.3% 오른 1㎏당 36.62달러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 보릿고개지만 믿는다 웨이퍼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공급자가 무조건 좋을까?

 

당연히 수요업체인 자동차회사,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제조회사는 죽을 맛이지.

근데 어라라? 반도체 생산업체도 골머리를 앓는 건 마찬가지라는 사실.

 

대부분의 반도체는 계약을 통한 주문 생산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올라도 수혜 받기는 어려워.

 

예를 들어, 현대차가 삼성전자 반도체를 공급받는 계약을 한다고 하면 예상 자동차 출하량만큼의 장기적인 공급계약을 하겠지?

 

공급이 끝나는 시점에서야 반도체 가격이 오르거나 시장이 좋아야 겨우 수혜를 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자연재해나 대내외적 상황 등 예상하기 어렵지...

 

차라리 반도체 대량 공정을 하는 업체보다 주변의 관련 부품이나 원재료 회사, 그 중에서도 웨이퍼 산업군이 유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야.

 

반도체 오히려 수혜받는 웨이퍼 관련주

 

사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웨이퍼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은 SK실트론정도야.

그렇기 때문에 웨이퍼 부품 기업들이 더더욱 주목받고 있지.

 

원익QnC(074600),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은 반도체 웨이퍼 부품 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성장성 측면에서 눈여겨볼만한 종목들이지.

 

원익QnC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쿼츠는 반도체 증착•식각 장비에 들어가서 웨이퍼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여. 게다가 또다른 생산 제품인 석영유리는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해서 매우 중요한 물품이기도 해.

 

원익 QnC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실트론, DB하이텍 등의 굵직한 반도체 회사들과 대량 수주 계약도 맺었다고 하는데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지?

 

오버레이 계측 장비를 만드는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정말 어마어마해.

미세화 공정이 심화되면서 오버레이 계측 장비를 만드는 업체는 미국의 KLA와 오로스테크놀로지뿐이라는데, 대단하지?

 

웨이퍼 관련주 한눈에 보기

 

반도체 웨이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웨이퍼 테스터야.

웨이퍼 테스터는 칩의 불량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DRAM이나 3D NAND의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셀 단위로 검수하는 역할을 하지.

 

우리나라의 몇안되는 웨이퍼 테스터 제조 공급업체로는 와이아이케이(232140), 마이크로프랜드(147760)가 있어.

 

고속 메모리테스터 검사장비 제조 공급업체인 와이아이케이는 웨이퍼 테스터 외에도 반도체 제조장비 부속품도 만드는 기업이야.

삼성전자 수주 이슈로도 자주 언급되는데, 최근에는 수주 릴레이 기대감에 주가가 들썩들썩하고 있어.

 

나노머신이라고도 하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 MEMS 공정기술하면 알아주는, 마이크로프랜드도 한번쯤 살펴볼만해.

 

마이크로프랜드의 12인치 세라믹 기판으로 극초소화기술을 이용하면 엄청 미세한 입자도 잡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웨이퍼 테스터 기계의 끝판왕답지?

 

이번 시간에는 반도체 보릿고개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웨이퍼 시장마저 공급대란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살펴봤어.

 

어려운 시기가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역으로 수혜받는 기업 잡아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