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경제 보기? - 인플레이션 개념 정리

요즘 위드코로나 가능성에 언제 끝날지 모를 것 같았던 코로나19도 독감처럼 생활화될 꺼라는 기대감이 있지.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여파로 물가 상승과 가계 부채 문제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야.

당장 코로나가 정상화된다고 해도 경제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어.

 

그렇다면 지금 경제 상황은 어떤걸까?

이번 시간에는 경제 상황을 판단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을 끄적여보도록 할게.

(결론이 궁금하다면 아래로 스크롤!)

 

인플레이션과 관련 개념 정리

 

- 경제 판단 기초 개념

- 꼼꼼하게 짚어보는 원인s

- 에그&애그

 

# 경제 판단 기초 개념

 

우리가 흔히 경제가 어렵다 혹시 불황이다 라고 하면 보는 지표가 있지.

바로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통화 팽창, 물가 상승 등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쉽게 말해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값(물가)이 오른다는 얘기야.

 

경제 판단 기초 개념 인플레이션

 

여기 ‘밥 한 공기 = 1달러’인 국가가 있다고 해볼게.

그런데 정부에서 국민 경기가 어렵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돈을 막 찍어낸거야.

 

돈이 많아지면 ‘희소성’의 원리에 따라서 화폐가 희소해지지 않아서 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이지.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결국 ‘밥 한 공기 = 2달러’가 될 정도로 화폐 가치는 떨어졌어.

옛날에는 지폐 한 장이면 밥 한 공기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지폐가 두 장이나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된거지.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반대로 물건값이 올랐지?

이렇게 물건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측정하는 비율은 인플레이션율(가격상승률)이라고 하는거고.

 

인플레이션율은 우리가 계속 살펴봤었던 CPI(소비자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이용해 측정하지!

 

# 꼼꼼하게 짚어보는 원인s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다양한데, 원인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지칭하는 이름이 달라지기도 해.

 

우선 수요견인인플레이션의 경우, 말그대로 수요에 의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야.

수요가 너무 많은 초과수요 상황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해.

1. 가격 상승

2. 통화 유동성 과잉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달리니까 공급자는 수요가 떨어질 때까지는 가격을 올려도 되겠지? (현실에서는 정부가 규제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 상승이 발생하게 되는거야.

대표적으로 요즘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 중 하나로, 반도체 수요가 과잉이라는 지적도 있지.

 

통화 유동성 과잉은 최근 부동산 경기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게 됨에 따라서 시장에 무한정 돈이 풀리게 되는 유동성 과잉 현상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당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지.

 

가격 상승과 통화 유동성 과잉에 의한 수요견인인플레이션

 

돈이 많이 돌면 좋은거 아니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돈이 평생 영원히 잘 돌아갈 수 없는거고, 언젠가 돈의 순환이 멈출텐데 그 다음은?

 

속된 말로 ‘돈맥경화’현상이 발생하면 통화 유동성 감소와 함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경기에 직접적인 악영향이 발생할 수 밖에..

 

두 번째, 비용인플레이션은, 공급자의 측면에서 제품 생산 비용이 올라감에 따른 물가 상승이라고 할 수 있어.

 

비용인플레이션 원인 역시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가 주요 원인이지.

1.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2. 임금 인상

3. 공급 제품 생산의 어려움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은 당장 우리 주변의 전기값, 도시가스 비용만 봐도 알 수 있어.

수입 LNG 가격이 엄청나게 폭등함에 따라 도시가스 공급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고 더 이상의 적자 경영을 피하고자 비용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인거지.

 

임금 인상이나 공급 제품 생산의 어려움은 제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공산품이나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고 작업이 까다로운 산업에서 확인 가능해.

 

제품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비용인상인플레이션

 

우리나라만 봐도, 1970년대까지 저임금으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일궈왔지만 1980년대 들어 급격한 물가 상승을 경험한 적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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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 영향도 있었지만 임금 상승과 당시 기술로는 생산이 어려운 반도체, 자동차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니 물가가 올랐던 거야.

 

# 에그&애그

 

최근 이것저것 다 오르고 있지만, 서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인플레이션은 바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지.

 

농업(agriculture)에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더하면? 애그플레이션.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농산물이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노동력 부족, 운송비 증가 등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해졌어.

 

세계식량가격지수 변화를 보면 정도가 아주아주 심각하지.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는 30%나 올랐어.

 

세계식량가격지수 변화와 애그플레이션 상황

 

게다가 계란은 금값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에그플레이션’도 장난 아니지.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년에 비해서 54.6%나 올랐고 이러한 오름세는 계속 ‘지속’될 예정이야.

 

이유는 아까 말했듯, 생산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지.

 

지난 겨울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아직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3분기 기준 알을 낳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4%가량 줄어든 수준이야.

 

계란값 상승과 에그플레이션

 

AI 예방을 위해 농가에 보상금을 주고 사육을 일시 중단하는 겨울철 휴지기제 시행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에그플레이션은 멈추기 쉽지 않겠지?

 

인플레이션은 지금의 서민 경제 장바구니 물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야.

애그플레이션, 에그플레이션 외에도 밀크플레이션 같은 말도 있지.

 

<결론>

인플레이션 :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값(물가)이 오른다는 것

수요견인인플레이션 ·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등의 인플레이션 원인별로 존재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의한 애그플레이션 → 최근 계란값 인상에 의한 에그플레이션

 

위드 코로나가 되고 기업 경기가 아무리 순황이어도 서민 경제를 잡지 못하면 불균형 성장의 악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에 현재의 애그&에그가 하루빨리 잡히는 걸 기대해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