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못참지... 플랫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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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랑 경제랑

이건 못참지... 플랫폼 정조준😯

by 해리스 2021. 9. 15.

우리 생활에 없으면 안되는 000이 있지.

000 하나면 검색이랑 메신저 이용은 기본이고 택시, 미용실, 음식점 등등 못 쓰는게 없잖아.

 

그것은 바로바로... 플랫폼!

 

플랫폼이 없던 시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지 않아?

그럼에도 최근 이 플랫폼을 두고 이 말 저 말이 나오고 있어.

도대체 무슨 일인지 함께 알아볼까?

 

플랫폼 기업-네이버-카카오-이말저말-논란
플랫폼 기업 이 말 저 말

 

- 벤처의 상징? 현실판 빅브라더?

- 그땐 그랬지

- 카카오, 정답을 알려줘

 

# 벤처의 상징? 현실판 빅브라더?

 

다들 기차역이나 고속터미널 가봤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일상의 기본이자 서민의 발이 되는 기차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음식점부터 꽃집, 택시 승강장이 다 있잖아.

 

이와 비슷하게, 플랫폼이라고 하면 특정 시스템의 기초가 되면서 여러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말해.

 

지난 7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플랫폼 기업들은 시린 한겨울을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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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차전지나 정유 관련주가 주목받으며 주식장 흐름이 작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거야.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 플랫폼 기업들의 가치도 올라가고 있겠네! 가즈아~!”

 

너도 그랬다면 잠깐 멈춰! 예상과는 달리 플랫폼 기업들은 전혀 다른 상황이야.

 

지난 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하게 증발했어.

기업의 주식 가격과 발행 주식수로 계산되는 시가총액은 곧 기업의 가치인데, 카카오는 137000, 네이버는 78000억 가량의 시총이 날아간거야.

 

둘이 합쳐 대략 21조원이면 우리나라 한 해 국방비 50조의 절반 정도니까 엄청난 수준이지. 매일 4조원 씩 허공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질 않겠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거대한 공룡 플랫폼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사라진걸까?

 

중권가-타노스-등장-플랫폼-기업-하락 신호
플랫폼 기업 하락 신호? 증권가에 타노스 등장?!

 

카카오와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은 생활밀착형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야.

 

이러한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경쟁자보다 밀접하게 다가가야 해.

 

빛이 있다면 그림자가 있듯, 몸집을 불리기 위한 공룡 플랫폼의 골목상권 침해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은 점점 논란이 되고 있어.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미용실, 네일숍, 스크린골프 등 골목상권 영역부터 결제·은행·보험·증권 등 금융, 택시·대리운전 호출 등 모빌리티까지 전방위로 영역을 넓혀왔어.

 

배달의 민족 역시 지난해 딜리버리 히어로 인수전 이후 독과점 논란, 배달비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으로 많은 이슈가 됐었지.

 

이 밖에도 쿠팡은 쿠팡맨의 복지나 처우 개선을 두고 여전히 말이 많은 상황이고, 네이버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있어.

 

문어발식-확장중인-플랫폼 기업-긴장감
문어발식 확장? 플랫폼 기업 긴장감↑

 

여기에 다음 달 1~21일 이뤄지는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네이버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이 최대 타겟으로 지목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

 

최근에 카카오가 동시다발적으로 카카오뱅크와 같은 자회사 상장을 본격 추진했어.

이 과정에서 이용료·수수료 등을 인상하고, 일부 무료 서비스를 유료 전환한 것도 플랫폼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든 원인 중 하나야.

 

이전과는 다른 플랫폼 기업의 행보는 과거 편의에 매료되었던 소비자들에게 플랫폼의 독점 이후의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야.

 

하나의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과연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유지해줄까? 이번처럼 가격을 인상하고, 노동자를 착취한다면 그들의 횡포는 누가 막을 수 있는거지?”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발단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그리고 정치권까지 가세해서 규제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거지.

 

# 그땐 그랬지

 

때는 1998. 1990년대 말 스타크래프트가 PC방과 온라인 게임 열풍을 일으킬 시기였어.

 

대학시절 쪼금 놀아봤다는 범수씨는 잘 다니던 삼성SDS를 퇴사하고 19986월 한양대학교 앞에 '미션넘버원'이라는 대형 PC방을 오픈했지.

 

미션엔터테인먼트라는 법인명의 PC방은 개업6개월 만에 5천만원 수익을 창출하면서 대박이 났고, 확실하게 온라인 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범수씨는 더 큰 시장에 도전하기로 했어.

 

PC방 운영을 아내에게 맡기고는 199811월 한게임을 창업했는데, 삼성SDS 시절 동기였던 해진군과 한게임을 네이버와 합병시키고는 NHN 공동대표까지 쭉쭉 올라갔지.

 

이후 NHN을 나와서 가족이 있던 미국으로 자기 삶을 찾아 떠났어. 정말 노는 것 말고는 무엇도 하지 않았던 범수씨가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며 2010년 세상에 내놓은 것,

 

그게 바로 카카오톡이었어.

 

카카오-네이버-벤처-도전
카카오와 네이버 벤처로서의 도전

 

카카오의 창업 그리고 현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네이버의 연결고리는 정말 흥미롭기도 해.

 

현재는 대한민국의 미래 주력산업이자 시총 1, 2위 기업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두 기업이

15년전 까지만 해도 상생했으니 말이야.

 

김범수 의장과는 다르게 이해진 창업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한 케이스야.

삼성 SDS에서 근무하던 중, 사내벤처프로젝트 공모에 당첨되었던 프로젝트가 네이버 검색 엔진이었어.

 

우여곡절 끝에 닷컴기업의 버블로 여러 인터넷 관련 회사들이 문을 닫는 어려움을 버텨내며 네이버는 다음을 넘어서 국내 1위 검색 포탈이 되었지.

 

벤처 정신-기반한-플랫폼-창업
벤처 정신 기반한 플랫폼 창업

 

지금까지 소개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스토리의 핵심은 뭘까?

바로 도전이었어.

 

직장을 그만두고 벤처창업을 했던 카카오 의장 범수씨

그리고 닷컴기업의 버블을 이겨낸 네이버 총수 해진씨.

 

모두 도전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전형적인 대기업의 표상이 된거지..

과연 이들의 벤처 정신 아직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확실히 여전히 도전하고 있긴 한데, 옛날이랑은 쬐금 다른것 같기도 하고...?

 

# 카카오 정답을 알려줘

 

사실 이번 플랫폼 업계에 부는 칼바람은 다른 기업들보다도 카카오에 쏠려있어.

지금까지는 네이버나 카카오, 심지어는 쿠팡 앱 하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서, 플랫폼 = 생활의 연결을 더한 편리함으로 인식되어 왔지.

 

하지만 논란의 불을 집힌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카카오택시였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 택시배차 서비스인 스마트호출비용을 기존 1000원에서 ‘0~5000의 탄력요금제로 바꾸는 시도를 했었지.

 

뭐 결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지만,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르는 카카오가

시장 지배력을 악용해 소비자들을 때리려 했다는 인식이 퍼졌지. 일명 카카오당하다.

 

논란이 된-카카오-당하다-빅테크-이슈
논란이 된 카카오당하다

 

카카오의 수많은 계열사의 수수료가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야.

 

첫 방문 고객 수수료가 25%인 카카오헤어샵은 미용실에서 20000원을 소비자에게 받아도 5000원을 카카오에서 떼가니 소상공인들은 이걸 어떻게 감당하겠어?

소비자에게 5000원 더 받는거지...

 

소상공인들도 뿔나고 소비자도 뿔나는 상황이 일어난거야.

그냥 중개만 하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벗어나 직접 골목상권에 들어가 다양한 업체를 소개하고 소비자와 연결시켜주는데, 수수료가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많아.

 

게다가 플랫폼 사업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높은 수수료가 관행으로 굳어져 여러 업종으로 퍼질테고 결국 피해는 소비자 몫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지..

 

테크래시-플랫폼 기업-규제-브레이크
테크래시 ,  플랫폼 기업에 브레이크

 

반면에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이 전세계적인 빅테크 때리기 현상, 즉 테크래시 현상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어.

정보기술 기업, 즉 플랫폼 기업(테크)에 대한 반발(백래시)을 말하는건데, 딱 요즘 상황이지.

 

현재 우리나라도 공정거래위원회와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플랫폼 업체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추진 중이지.

 

일각에서는 대선을 염두한 정치적인 모션이라고 비판하기도 해.

 

시시비비를 떠나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일시적인 규제를 넘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있다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한층 줄어들겠지?

 

이번 이슈를 계기로,

과연 카카오와 플랫폼의 미래가 단순한 기업 문제로 끝날지!

아니면 해결해야만 할 사회적 문제로 심화될지 지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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