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구독경제 끝없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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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경제로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구독경제 끝없는 경쟁

by 해리스 2021. 9. 14.

다들 월정기권 끊어놓고 보거나 듣거나 읽는거 하나씩 있지?

핸드폰으로 독서도 가능하고, 노래도 듣고, 동영상도 보고 하잖아.

 

넷플릭스 정기권 끊어놓고 친구들이랑 돌려가면서 안쓰는 사람 찾기가 어려운 요즘!

점점 많은 사람들이 쓰고 그렇기에 더욱 많은 경쟁자가 생기는, 구독경제에 대해 오늘 다뤄보려고 해.

 

구독경제-더 많은 이용과-경쟁-과열
구독경제 경쟁 과열

 

- 구독. 좋아요. 다음은...결제??

- 좋은건 나눠 씁시다~

- 가질 수 없다면...나도 한다!?

 

# 구독.좋아요...다음은 결제?

 

1밀리 적립, 종이책 정기배송, 전자책 오디오북 서비스로 유명한 밀리의 서재는

바빠서 책 읽을 시간도 없다는 현대인들에게 00을 제공해줬지!

 

유튜브 프리미엄의 광고 없이 무한 재생, 동영상 다운로드을 하려면 00은 필수야.

 

00은 뭘까?

바로바로 구독의 즐거움이지!

 

구독-즐거움-다음은-결제
구독의 즐거움 다음은 결제

 

우리의 생활에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온 구독경제는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어.

신문이나 잡지가 대표적이지.

 

각자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신문사나 잡지사를 선택하고 매달 또는 매일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거야. 이걸 발전시킨 게 현대 사회의 구독경제!

 

다만 옛날의 구독 경제와는 다르게, 요즘에는 소비자가 자기 취향을 고민해서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우유 이런 거 말고도

 

넷플릭스 같은 OTT서비스(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한 TV서비스),

볼보, 포르쉐 렌탈 형태의 구독모델,

위메프 W카페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카노 무제한 이용 등등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서비스가 되었어.

 

 

 

AI-기술-큐레이션-서비스 제공하는-구독 경제
큐레이션 서비스와 구독경제

 

큐레이션 서비스는 여러 정보나 컨텐츠를 수집해서 선별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걸 말해.

 

그렇다면 큐레이션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접목시키면?

똑똑한 AI가 소비자가 자주 접하는 컨텐츠, 댓글을 분석해서 소비자의 특성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고, 그걸 토대로 관련성 있는 서비스를 찾아주는거야.

 

소비자는 생각해보거나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겠지? 대표적으로 왓챠플레이를 예로 들 수 있겠어.

내가 주로 보는 영화가 어바웃타입, 500일의 썸머, 엽기적인 그녀와 같은 로맨스코미디라면?

어느날 왓챠에 접속했더니 나를 로코홀릭으로 인식하고 비슷한 부류의 이터널 선샤인을 추천해줄 거야.

 

구독경제의 핵심인 큐레이션 서비스는 AI를 활용해서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로맨스코미디 영화라고 검색하지 않아도 알아서 추천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어.

 

# 좋은건 나눠 씁시다~

 

구독경제 이전에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더욱 유행했었어.

원래 금융경제에 기반해서 돌아가던 시장 시스템이 이렇게 변화하게 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컸지.

 

차갑고 냉철한 머릿속에서 오로지 돈으로만 움직이던 금융경제가 한순간 무너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자 사람들은 변화하기 시작한거야. 따뜻한 가슴으로 경제를 바라보자고!

 

따뜻한-경제학에서-시작한-공유경제
따뜻한 경제학에서 시작한 공유경제

 

그렇게 하나둘씩 생겨난 게 공유경제야.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만 쓰고 다른 사람도 쓸 수 있게 하는거지.

 

목적지가 같은 사람이 함께 자동차를 이용하는 카셰어링을 한번 생각해볼게.

처음부터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렌터카와 달리 카셰어링은 커뮤니티 개념이야.

 

내가 차량을 렌트한다고 하면, 그 차량을 소유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기름값부터 톨비, 주차요금까지 다 내야하지. 그런데 이걸 여러 사람들이랑 나눠내면?

 

공동으로 차량을 구매한 뒤 그것을 시간 단위로 쪼개 공유하는 카셰어링은

원래라면 내가 혼자 다 내야하는걸 공동체 안에서 분담하는거야.

 

쏘카나 그린카 이용해보면, 기름값이나 주차요금은 무료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이용요금에 일부 포함되거나 나중에 차량 다 쓰고 나서 결제하는 주행요금으로 부담하는거지.

 

공유지의 비극-공유경제-문제점
공유지의 비극 그리고 공유경제

 

해외에서는 우버나 그랩 같은 다국적 렌터카 기업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어.

국내 역시 아까 말한 그린카, 쏘카 같은 대형 렌터카 운영 기업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러나... 카셰어링을 비롯해 에어비엔비 같은 공유주택, 라임이나 버드를 비롯한 공유킥보드 등의 공유경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그것은 바로 공유지의 비극이야.

 

쉽게 생각해서 우리 집 앞에 커다란 바다가 있어.

그것도 아주 커다랗기만 한게 아니라 물고기가 엄청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

 

근데 이 바다 근처에는 나만 사는게 아니라 옆집 철수랑, 미영이랑 지호랑 다들 모여산단 말이지? 그럼 이 바다를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겠지?

 

너도나도 황금어장에서 물고기 잡고 떼돈 벌려고 할 거야.

결국 황금어장이라는 공유지는 이 사람 저 사람 다 물고기를 잡아가는 바람에 물고기 씨가 마르는 비극이 펼쳐질 수 밖에.

 

공유지에는 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관리가 안되고,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다면 막 다뤄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야.

 

공유지의 비극은 공유경제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지만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니까,

함께 쓴다는 따뜻한 경제학이 필요하겠지?

 

# 가질 수 없다면...나도 한다!?

 

위에서 말한 공유경제는 같이 씀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본질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구독경제가 더 뜨고 있어.

 

생각해보면 공유경제는 같이 나눠 쓴다는 개념적 마인드가 강하다면, 구독경제는 큐레이션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기술적 측면이 강하지.

 

장기적으로는 구독 경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밖에!

 

구독경제-공유경제보다-더욱 주목받으며-앞서다
구독경제 공유경제를 앞서다

 

최근 이러한 구독경제의 상승세에 힘입어 대기업들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KTCJ E&M, LG유플러스의 지니뮤직, 드림어스컴퍼니(SK텔레콤 계열사)의 플로, 카카오엔터의 멜론 이렇게 3개 업체가 구독경제 업체들에 투자하면서 서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지.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오디오북에서의 언어 발화 등 음성 관련 AI 기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야.

 

이에 질세라 멜론 역시 대중적인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와 손 잡고 글자로 작성된 브런치북을 음성과 음악이 접목된 오디오북으로 제공하는 브런치 라디오를 런칭했어.

 

음악시장과 오디오, 콘텐츠 전반이 결합되는 현재 상황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구독경제-글로벌기업-더많은-경쟁자
구독경제 더많은 경쟁자 누가 이길까

 

하지만 구독경제도 외국기업이 유입되는 등 날이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국내 토종 업체들도 위기를 느끼고 있어.

 

원래 3개 업체의 경쟁 구도였던 음원 시장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시 이용 가능한 유튜브 뮤직이나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1위 스포티파이 같은 업체마저 국내에 상륙하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

 

과연 공유경제, 구독경제로 이어지는 현재의 경제 상황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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