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가즈아~😙 상승세 이어지는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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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경제로

공모주 가즈아~😙 상승세 이어지는거 맞지?

by 해리스 2021. 9. 7.

여기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 민수가 있어. 주변에서 다들 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는데 우리의 친구 민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오늘은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요즘 공모주 시장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 민수의 슬픈 이야기

- 핫해핫해 공모주 시장

- 개인투자자 보호해줄께

- 보호예수 그 후

 

#민수의 슬픈 이야기

 

민수는 핫하다는 새로 상장하는 바이오 주식에 공모해서 한 주가 당첨됐어!

민수는 그렇게 공모받은 주식을 두고두고 묵혀두기로 했어.

원래 주식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오른다고 하잖아?

 

공모주-투자-따상-기대감
공모주 따상 기대감

 

몇 달이 지나고 주식이 매일같이 오르니깐 조금만 더 오르면 팔아야지 하고 있었어.

그런데 다음날... 주식이 곤두박질 쳐버렸지 뭐야 ㅠㅠ

민수는 주식 가격이 반토막이 나서 원금 회수는 커녕 더 떨어질까 요즘 한숨만 쉬고 있어.

 

다들 혹시 이런 경험 있니? 없더라도 알아두면 민수처럼 조마조마할 필요 없을거야!

 

# 핫해핫해 공모주 시장

 

10001. 딱 보기에도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내는데, 요즘 공모주 시장의 평균적인 경쟁률이야.

기업공개(IPO)로 신규상장하는 종목이 첫 거래일은 점포 첫 개장일과 비슷하지. 다들 개업효과로 첫날은 매출이 많이 나오고 그런 경우가 종종있잖아.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일명 개업효과로 주식가격이 공모가격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다들 돈 벌고 싶어하니깐 사람들이 몰려서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IPO-공모-투자에-진심인-사람들
IPO 공모에 진심인 사람들

 

그럼 도대체 IPO가 뭐길래 이렇게 다들 진심인걸까?

 

IPO는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게 하는걸 말해.

 

간혹 'IPO=상장'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아니라는 점!

IPO를 하더라도 상장되지 않은 종목들도 많이 있잖아.

 

장외거래 시장에서 주식이 오고가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마켓컬리),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같은 기업들은 증권거래소가 개설한 정규 증권시장 외의 장외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

장외거래는 증권거래소에서 관리하지 않으니 조금 위험할수 있지만, 자유롭고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PO를 하게 되면 주식을 사고팔수 있다고 했지?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더욱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좋고,

주주들은 자신들이 주주로 있는 회사 가치가 올라가니 좋은거지~

 

최근 공모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이렇게 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에 상장하는 루트가 일반적이야.

 

올해 IPO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시장에 돈이 몰렸던 작년보다 더 핫해.

 

IPO-공모-투자-뜨거운 시장
IPO 뜨거운 시장

 

올해 증시에 상장한 업체들의 IPO 공모액은 벌써 16조원을 돌파했어.

공모액 10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0년과을 이미 훌쩍 넘어섰고 6조원에 조금 못미쳤던 작년에 2.7배 수준이야.

 

그럼 여기서 잠깐. 역대 최대 공모액을 기록한 기업은 어디일까~?

아쉽게도 크래프톤은 아니야. 지난달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의 공모액은 4398억원으로 역대 2위야.

 

1위는 바로... 삼성생명!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 공모액은 48881억원이었어.

올해는 크래프톤 외에도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쳐서 10조원을 공모하면서 역대급 IPO 시장을 이끌었지. 10조원이면 이번 재난지원금처럼 국민 80%에게 25만원 씩 줄 수 있는 돈이니까 어마어마하지.

 

그런데 올해 IPO 아직 끝나지 않았어. 10월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이 1조원 가량의 공모액을 계획하고 있지.

 

# 개인투자자 보호해줄께

 

IPO해서 공모하는건 좋은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지?

 

처음에 봤던 민수의 사례처럼 공모하고나서 주식 떨어질 수도 있는거 아니야..?

 

IPO-공모-이후-투자자-매도-심리
공모 후 매도심리

 

사실 기본적인 시장 원리에 의하면, 공모가로 따상을 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가 발생해. 다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고 싶어하니깐, 따상이면 충분히 고점이라고 판단해서 너도나도 매도하려는 심리전이 발동하는 거지. 이로인해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아지니 주가가 떨어지는거야.

그럼에도 공모 후에 주식 가격이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는건 '보호예수'라는 제도 덕분이야.

 

주식시장에서 보호예수란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할 수 있어.

하나의 사례를 들어볼게.

 

CCC라고 하는 비행기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고 하자. CCC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엄청난 속도의 비행기를 개발했고 제품 출시를 앞둔 상태에서 상장했어.

몇 달 뒤에 CCC"한국에서 미국까지 단 2시간만에 이동할 수 있는 비행기 사전 예약"이라는 광고를 발표하자 사람들의 기대감이 부풀어올랐지.

이로 인해 한 주에 10만원이던 주식이 1000만원까지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어.

그런데.... CCC의 광고가 모두 가짜였다는 사실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상장주간사가 알게 된거야.

이들은 주식을 모두 매각해버리고 이 소식이 매체를 통해 공개되자 주가가 급락해버렸어.

미리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모두 떠안게 되었지.

 

대형매도-손해-개인투자자
대형매도로 손해를 모두 떠안는 개인투자자

 

이런 일이 현실에서는 없어야겠지?

 

보호예수는 이처럼 대주주나 기관투자자가 대량 매도, 쉽게 말해 주식을 시장에 마구 내놓는 경우에 주식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진 제도야.

 

소액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투자자의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각하지 못하게 보관해두는 제도지.

보호예수가 결정된 주식은 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기 때문에 대주주나 기관투자자는 대량 매도를 꿈도 꿀 수 없어.

 

# 보호예수 그 후

 

그럼 여기서 궁금한게 보호예수는 평생동안 유지되는걸까?

그건 아니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기관투자자나 대주주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여기서 말하는 일정기간을 살펴보면, 코스피 신규 상장 회사의 최대주주는 상장 후 6개월간 증권예탁원에 의무 보호예수를 해야 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등록 후 2년간 증권예탁원에 의무 보호예수하고, 1년이 경과한 후에는 매월최초 보유 주식 등의 5%까지만 매각이 가능하지.

 

보호예수 끝나고 나면 다들 주가 떨어질까 봐 걱정하지? 이렇게 대량(오버) 매도 대기() 매물을 오버행이라고 해.

 

 

오버행-준비-대형투자자
오버행 준비하는 대형투자자

 

잠재적 매도, 즉 언제가 판매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은 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주식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도 매물을 지칭하지.

흔히 기업의 규모나 시장의 거래 단위에 따라 주식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정해져있는데, 그 수준을 넘어서면 폭락 폭등 현상이 일어나지.

 

하루에 천 단위로 거래되던게 갑자기 몇 만 단위로 거래되면 말이 안되지?

 

이렇게 말도 안되는 매도 매물인 오버행은 주식시장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쳐.

오버행으로 가뜩이나 소액 투자자들은 하락세를 감당하기도 벅찬데, 떨어지는 추세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들어오는 투자자들도 있어서 주식 시장은 혼돈의 카오스가 되지.

 

매수-매도-혼돈의-주식시장
매수? 매도? 혼돈의 주식시장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보호예수해제일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오버행이 단기적으로 일어날지 아니면 시차를 두고 천천히 일어나지는 지켜봐야겠어.

 

하지만 오버행이 매도 위험 시기라고 하면 반대로 매수 기회일 수도 있겠지?

투자자들의 심리를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도 있으니깐 다들 타이밍을 노려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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